해병대 상륙 여부 기상상황 고려…日 정부 "받아들일 수 없다" 억지

독도 전경
군 당국은 13~14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군은 (대령급이 지휘하는) 전대(戰隊)급 부대의 기동훈련과 병행해 13일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어하는 정례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훈련은 해군과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며, 참가전력은 수상함과 항공기”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 왔다.

올해 6월 18~19일에도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광개토대왕함·3천200t급) 등 함정 5~6척과 P-3C 해상초계기와 F-15K 등 항공기 4~5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진다”며 “해병대의 독도상륙훈련은 기상여건을 고려해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측의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매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해 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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