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주최 2018 새경북포럼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다’ 개최
이철우 도지사 등 500여명 참석…남북 교류 사업·일자리 창출 등 지역 핵심 현안 발전 발향 모색

경북일보 주최 ‘2018 새경북포럼’이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내년 경주엑스포에 북한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남북 협력에 경북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동해안 시대 남북 협력 중심축으로 도약할 경상북도의 추진 전략에 힘을 보태고 도정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포럼이 열렸다.

2018 새경북포럼 ‘새바람 행복경북!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다’가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배병일 새경북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해 지역별 새경북포럼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새경북포럼위원회·새경북포럼 23개 시군지역위원회 주관, 경상북도가 후원했다.

민선 7기 경북 도정 새 캐치프레이즈인 ‘새바람 행복 경북’을 화두로 한 이철우 도지사의 정책 구상을 들어보고, 전문가 패널들이 도정 진단 및 남북 경협, 일자리 등 경북 핵심 현안을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복 경북’이라는 도정 슬로건 실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철우 도지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많은 참석을 해 준 오피니언 리더 새경북포럼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진심으로 남북 경협에서 경북의 역할 강화는 물론 ‘경북의 미래’를 깊이 있게 함께 고민해보고 발전 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또한 환영사에서 “포럼이 열린 이곳은 한러지방협력포럼이 개최돼 신북방경제 시대 극동 지역과 협력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장소로 경북과 포항이 큰 역할을 한 결과물을 낸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포럼이 대북한 경협에서 경북도와 포항의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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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새경북포럼’이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바람 행복경북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다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신 도정 전략 특강을 진행, 남북 협력·교류 사업 추진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는 남북협력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특히 내년 10∼11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북한 공연단과 예술단이 참여토록 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고 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각종 협력을 위해 최근 3개 분과 20명으로 남북교류협력 T/F팀을 만들었고, 내년 하반기 예천에서 남북통일기원 전국양궁대회를 마련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지사는 “삼국 통일의 정신적 밑거름이 된 화랑 호국 정신을 비롯해 선비 정신·새마을 정신 등 발상지인 경북은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해 왔고, 이를 이어 가장 많은 독립 유공자를 배출했고, 해방 이후 정치·경제 발전에도 중심이 돼 왔다”고도 했다.

이어 현재 남북 경협의큰 흐름에 다시 한번 경북이 한반도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 추진, 포항∼나진 연계항로 개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농업 시범단지 조성, 동해 수산자원 개발 등 중요한 남북교류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 포항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항만 육성, 북한 산림녹화 사업 참여, 동해안 고속도로 조기 구축 등을 기반으로 경북을 신 북방경제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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