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부산 등에 350실 추가 확보…상생·협력 기업문화 확산 기대

사진은 포스코가 2018 평창 올림픽 기자단 숙소를 매입해 직원 휴양시설로 새롭게 오픈한 ‘With POSCO Residence’의 야경 모습.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본격 숙박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주52시간 근무 확대로 여가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에 걸쳐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포스코 직원들에게만 개방했던 휴양시설을 그룹사 및 협력사로 확대적용키로 해 관심이 쏠린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자단 숙소 300실과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 남해와 서해에 위치한 리조트 50실 등 모두 350실을 확보해 오는 주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운영하는 휴양시설은 기존 319실을 포함 모두 669실로 2배이상 늘어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기자단 숙소로 사용하다 포스코가 구입해 리모델링을 한 뒤‘With POSCO Residence’로 명명된 평창 휴양시설은 올림픽 시설물의 모범적인 재활용사례로도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이 건물은 그룹사인 포스코A&C가 국내 최초로 만든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With POSCO Residence는 오픈 기념으로 내년 3월말까지 무료 운영한다.

또한 이번 휴양시설 확대로 직원들의 연간 사용가능일수가 0.2일 늘었고, 그룹사·협력사 직원의 휴양시설 사용가능일수는 연간 각각 3.2일, 4.4일 늘어나는 등 휴양시설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휴양시설 이용범위를 협력사 직원까지로 확대함으로써 임직원 휴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오는 주말 With POSCO Residence에 숙박예정인 협력사 동화기업 권경혜 주임은 “그 동안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회사 휴양시설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부러워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며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휴양시설 사용범위 확대를 비롯 최정우 회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With POSCO’ 구현을 위해 그룹사 및 협력사와 상생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외주사로 불려온 용어를 협력사로 바꿔 상생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협력사 직원 차량에 야간·주말용 출입증 발급, 긴급업무수행이나 육아직원대상 상시 차량 출입증 발급 등 제철소 출입 절차도 개선시켰다. 또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도 포스코 직원들과 동일하게 하는 한편 안전모와 명찰의 직위표기도 삭제시켰다.

이외에 포스코가 주관하는 각종 온·오프라인 교육도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완전 개방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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