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이 보유자는 안동포짜기 최초 보유자인 고(故)배분령씨의 제자로 1995년 전수장학생을, 2001년에 이수자로 지정됐다. 2004년 배분령씨가 별세한 이후 안동포짜기의 계보가 나뉘어 애매한 입장에 처한 와중에도 권씨는 전통 안동포짜기 전 과정을 전수 받아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안동포 기능인력양성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활약하고 각종 시연회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전승의지를 보여 이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18일 안동포짜기 보유자로 지정됐다.
안동지역에서 제작된 삼베로 불리는 안동포는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이지만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옛 전통을 이어온 ‘안동포짜기’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인 ‘안동포짜기’의 전승보전에 힘써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동포의 명맥을 잇고 안동포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