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13일 안동포짜기 보유자로 지정된 권연이(75·여)씨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를 전달했다.

권연이 보유자는 안동포짜기 최초 보유자인 고(故)배분령씨의 제자로 1995년 전수장학생을, 2001년에 이수자로 지정됐다. 2004년 배분령씨가 별세한 이후 안동포짜기의 계보가 나뉘어 애매한 입장에 처한 와중에도 권씨는 전통 안동포짜기 전 과정을 전수 받아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안동포 기능인력양성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활약하고 각종 시연회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전승의지를 보여 이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18일 안동포짜기 보유자로 지정됐다.

안동지역에서 제작된 삼베로 불리는 안동포는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이지만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옛 전통을 이어온 ‘안동포짜기’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인 ‘안동포짜기’의 전승보전에 힘써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동포의 명맥을 잇고 안동포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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