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둔 18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방문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조환길 대주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BBS 제공.
대구불교연합회장인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8일 대구 중구 남산동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상호 방문을 통해 종교 간 화합을 다지고 있는 양 종교 지도자들은 7개월여만에 마주맞아 동화사를 상징하는 봉황이 그려진 메달과 다식 등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올해 남북에서 시작된 변화들이 내년에는 꼭 결실 맺기 바라며, 사회 화합을 위해 종교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자“고 했고, 효광스님은 “종교든 정치든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마음의 눈을 떠 밝은 세상을 함께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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