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 현대호텔서 학술대회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현황을 검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왕경사업의 진단을 통해 앞으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학술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 학술대회가 오는 21일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 신라왕경 사업의 공간적 범위에 대한 검토에서는 △문헌자료로 본 신라왕경 핵심유적 학술적 검토(주보돈, 경북대학교) △고분군의 분포로 본 신라왕경의 중심지구(최병현, 대한민국학술원) 발표를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검토할 예정이다.

2부 신라왕경사업의 진단과 과제에서는 △신라왕경에서 왕궁유적의 변화와 공간에 대한 검토(하일식, 연세대학교) △신라왕경의 묘제와 조영공간(홍보식, 공주대학교) 등 각 사업을 왕궁, 능묘, 사원 영역으로 구분해 진단하고 신라왕경의 큰 틀에서 구성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상호 연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나면 영남대학교 이청규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펼쳐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신라왕경사업은 2014년도에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1970년대부터 단편적으로 진행해오던 왕경유적의 발굴조사와 정비사업 중에 월성, 대릉원, 황룡사, 월정교 등 신라 왕경의 중심권역 내에 있는 8개 유적을 왕경 핵심유적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릉원 천마총전시관 재개관, 월성의 방어시설인 해자 재현 정비, 금관총 보호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월성 발굴현장의 주·야간 개방행사 등 왕경사업 공간이 국민의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앞으로의 유적 정비·활용 등에 반영해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신라왕경사업과 관련한 중요 유적의 학술적 검토를 위해 국내외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