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호 권영진 시장 시작으로 여흘도 안돼 10호 회원 탄생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이 8일 나눔리더 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구 나눔리더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입이 잇따르고 있다.

나눔리더는 나눔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를 말한다. 개인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 내 100만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1호는 권영진 시장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가입하며 시작을 알렸다.

권 시장과 같은 날 권혁일 씨 부부는 고인이 된 부모님의 이름으로 2, 3호로 가입해 의미를 더했다. 고 권오균, 이종랑 부부는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생전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3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참했으며 이후 배지숙 시의회 의장이 가입하며 열기를 높였다.

또한 6호 이인호 정화실업 대표, 7호 진영환 삼익THK 회장, 8호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도 동참했다. 8일에는 9·10호 회원이 탄생하며 가입 인원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8일 중구 올포스킨피부과의원에서 나눔리더 9호에 가입 절차를 밟았다.

대구의사회는 지난 2017년 7월 대구 1호로 3년 내 1000만 원 이상 일시기부나 약정하는 단체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 부회장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지난 2006년부터 13년간 26t이 넘는 사랑의 쌀 지원, 저소득 자녀 흉터 재건술, 교육청 사랑의 지우개 무료 문신제거술, 장학금과 경북대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최근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에서 적십자 지원, 건강보험공단 취약계층 의료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 메디시티 발전을 위해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의료진 교육 지원사업과 해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민복기 부회장은 “작은 힘이나마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기 위해 나눔리더 가입을 결심했다”며 “더 많은 나눔리더들이 탄생하고 대구의 나눔문화가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정숭 비젼라이프 대표도 이날 나눔리더 10호에 이름을 올렸다.

전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착한가게 기부를 통해 매월 35만 원씩 연간 420만 원의 기부를 실천했다. 지역 내 곳곳의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쌀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4000여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사회적기업인 비젼라이프를 설립,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들을 위해 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전정숭 대표는 “남에게 베풀 수 있어 행복하다”며 “또 다른 누군가도 자신과 함께 나눔활동을 동참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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