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구대도 동결 가능성 높아

경북·대구권 주요 대학들이 201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지난 14일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2019학년도 학부 등록금에 대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2009학년도 이후 11년 연속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결정이다. 또 전문대학원은 등록금은 동결하고,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은 2.25% 인상하기로 했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도 지난 10~11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계명대와 대구대, 대구한의대는 현재 등록금 인상 여부를 심의 중인데, 대체로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2.25%로 확정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이 교육부 각종 사업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해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지역 대학들은 쉽사리 등록금 인상카드를 내밀지 못하고 있다.

금오공과대학교도 201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금오공대는 교육비 경감 정책을 위해 2009년부터 11년째 등록금 동결 및 인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금오공대 학부의 계열별 등록금은 한 학기 기준, △공학계열 189만6,200원 △이학계열 176만8,200원 △인문사회계열 170만200원이다.

정인희 금오공대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나, 국가 정책에 따라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배준수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