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59억 투입해 금송·호동 지구 배수시설 건립 추진
침수피해·특작물 재배여건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 기대

김천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해소를 위해 농업용수 확보 가뭄대책 마스터 플랜 수립에 나섰다.

시는 우선 태풍 및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로 피해를 겪고 있는 감천면 금송리 일원 및 지좌동(호동) 일원에 농업용 배수펌프장을 건립한다.

금송지구 배수개선 사업은 감천면 금송리 외 2개리 일원에 국비 114억 원을 투입해 배수장 3개소, 배수문 2개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10월 경상북도로부터 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호동지구 배수개선 사업은 지좌동(호동) 일원에 국비 45억 원을 투입해 배수장 1개소, 배수로 1조를 정비하는 계획으로 2017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착수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중앙부처 방문 건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농업용수는 우수기에 저장된 저수지 물과 하천수 취수, 지하수(관정)를 이용해 공급하고 있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빈도 및 강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저수량 및 취수량 부족, 지하수 고갈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두 지역의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강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해소되고 특수작물(참외, 포도, 딸기 등) 재배여건이 마련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업해 2019년부터 김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종합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가뭄과 수해 걱정 없는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을 위해 농업기반시설물 확충·정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농업 하기 좋은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