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봉화경찰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59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전달책 A(45)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 B(76)씨에게 전화로 금융감독원 과장을 사칭해 본인 명의 통장이 불법자금 계좌로 사용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여 C(53)씨의 계좌로 송금 받은 돈 5900만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C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C씨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된 돈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피해금을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송금해 준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공범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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