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9000억 원대 돌파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농산물 집산지로 꼽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이 1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대구도매시장의 총 거래금액은 9761억 원으로 개장 이래 최대 거래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도부터 3년 연속 9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1988년 문을 연 대구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입주 법인이 청과부류 3개소, 수산부류 1개소에 머물렀다.

현재는 청과부류 5개소, 수산부류 3개소 총 8개 법인으로 늘어났다.

거래규모도 1989년 10만8968t, 1139억 원으로 시작해 1993년 29만2858t, 2052억 원, 2005년 39만9134t, 4035억 원으로 규모가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56만7685t, 9761억 원으로 개장 당시보다 8배 이상 거래규모가 커졌다.

부류별 거래실적은 청과부류가 53만202t, 8023억6500만 원으로 지난 2017년보다 거래금액은 100억원 가량 늘었다.

수산부류 거래실적은 지난해 1만7303t, 1072억5300만 원으로 지난 2017년보다 146억 원, 거래물량도 496t 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도매시장으로 서울 가락·강서 시장 다음으로 큰 전국 3위의 규모이며 한강 이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거래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대구도매시장은 청과부류 거래금액은 1.3%증가, 수산부류의 거래금액은 15.6% 증가하는 등 거래규모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거래실적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도매시장은 관리사무소에서 소매판매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도매법인으로 정가·수의매매 거래 확대, 산지활동 독려를 통해 도매기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현대화가 추진 되는 만큼 공영도매시장으로서 공적 기능의 효과는 더욱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대호 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유통종사자들과 합심, 깨끗하고 안전하며 신뢰받는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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