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김희성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
김희섭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이 올해 주요 의정활동으로 교육여건개선을 꼽았다.

김 의장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수성구가 교육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존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자체와 손잡고 의회에서 추진할 수 있는 일들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의정활동의 중점목표를 교육 분야로 선택한 것은 교육도시의 명성도 있지만, 최근 방영됐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영향도 적지 않다.

김 의장은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보면 학생과 부모가 입시 문제로 고민이 큰 것을 엿볼 수 있다”며 “입시에 대해 상담할 곳이 없는 지역 학생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 단위의 입시컨설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회에서 추진할 입시컨설팅 지원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 입시지도 경력이 있는 퇴직선생과 전문가들을 모집해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입시컨설팅은 학생들 개별적으로 필요한 사안이지만, 등록비용만 50만 원 정도라고 들었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이 같은 기회를 얻기 어려워 뒤처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범어역 지하상가와 같은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며 “이곳에 입시컨설팅 공간을 만들어 사전 신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입시문제를 상담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도 주요 의정활동 중 하나다.

김 의장은 “올해 구청과 손발을 맞춰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며 “특히 청년 창업과 취업, 경력단절 여성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제시한 목표들을 수성구의회 의원들의 전체적인 공감과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각 지역을 담당하는 의원들의 협치로 구 단위 사업이 뼈대와 모양새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실제 의회에서 특정사안으로 대립하는 경우는 100개 중 1개다”며 “주민들을 위하는 일에 의원 간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대립은 없다”고 자신했다.

또 “수성구의회가 지금까지 잘 뭉쳐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역 현안 사업이나 행정을 공부한 의원들이 구청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사업이 더 발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나가면서 신뢰받는 의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걸었다.

김의섭 의장은 “의회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민원 해결인데, 특히 악성 민원을 해결하는 것은 구청의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일이다”며 “구청의 행정서비스가 다른 일반민원인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주민들을 대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