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박' 주장에 적극 반박…"현 정부 경제 망가뜨리는 상황 반드시 막아야"

9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영주시·안동시 당협사무실과 오후 구미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경북·대구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오전 영주·안동 당협사무실에서 “보수의 중심에서 뭉쳐 어려운 나라를 살리자”고 호소한 황 전 총리는 오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우리 산업의 중심이었던 경북·대구는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끌어왔던 정말 의미 있는 지역인데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며 “이 정부가 경제를 망가뜨리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각오”라고 경북·대구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가 근대화를 이뤄가는 과정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며 “경제발전을 위해 국가발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생가 방문은) 그분의 뜻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백승주, 장석춘, 김광림 국회의원, 전병억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박정희 대통령 부부 실물 크기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와 홍준표 전 대표의 배박(背朴·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주장에 대해 “요즘 여러 말이 있는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 했다”고 밝힌 황 전 총리는 “실제로 특검에서 1차 수사를 마치고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을 때 제가 볼 때 수사가 다 끝나 이 정도에서 끝내자고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라며 “지금 이야기 나오는 그런 문제보다 훨씬 큰일들을 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황교안 전 총리를 맞은 자유한국당 당원과 지지자들.
북미회담 일정과 전당대회 일정이 겹치는 문제와 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전대 보이콧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도 있지만, 당에서 결정하는 데로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장석춘·백승주·김광림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도·시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전병억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장, 당원, 지지자 등 300여 명이 구미에서 황 전 총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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