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1.3% 예산 증액…다양한 복지 시책
시설 정비·각종 수당 지급 등 고령인의 안정적 생활 기대

안동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안동시는 올해 노인과 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보다 11.3% 증액한 예산 1585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노인·장애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노인 복지 분야에는 기반 시설 정비와 기초연금 지급확대를, 장애인 복지 분야에는 각종 수당 지급과 장애인 복지시설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인복지 분야에는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사회 참여 등을 위해 11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500여 명 늘어나 2만7800여 명으로 815억 원을 지급한다. 특히, 소득수준 하위 20%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의 기초연금은 애초 2021년부터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으나, 가구 소득 보전을 위해 4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경로당 신축·정비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운영비 지원 등 노후 문화생활 환경조성에는 58억 원을 지원한다. 523개 경로당에 대해 전기?가스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시설물 유지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대인보상 등 책임보험에 가입한다. 올해는 경로당 5개소를 신축하고, 100개소는 정비에 들어간다.
안동시 노인일자리 사업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700여 명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 활기찬 노후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과 식사·음료 배달사업으로 5억 원, 시 노인회 운영지원에 4억 원, 장사문화 선진화 지원에 6억 원, 경로당지도자 교육 등에 28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시설 기능 보강 등 노인 장기요양 기관에 72억 원, 재가 노인복지시설 등에 2억 원을 지원한다.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도 5억 원을 투입한다. 노인 돌봄사업 기본·종합서비스 대상자 확대를 위해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다각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장애인복지 분야에는 지난해보다 62억 원이 늘어난 47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장애인연금, 장애 수당, 장애인 의료비 지원 등 생활 안정을 위해 92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에 46억 원으로 장애인 생활안정에 힘쓴다.

장애인복지시설 32개소 운영비 249억 원, 시설 기능 보강사업 49억 원을 지원해 장애인 복지증진과 자립기반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거주 및 재활 시설 운영지원 등에 8억 원을 편성해 안정적인 주거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사회의 편견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14억 원으로 읍면동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138명을 배치해 사회 참여 확대와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장애아동에 대해서도 8억 원을 지원해 재활 치료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들 간의 소통과 재활 의욕 고취,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단체에 13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다양한 복지 시책 추진으로 노인과 장애인의 권익·복리 증진을 위해 힘쓰고, 예산이 애초 취지와 목적에 맞게 쓰이도록 실태 점검·지도 등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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