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농가 영농 애로 호소…상주·낙단보 개방땐 더 큰 피해 우려

박윤석 낙동면장 등이 구미보 개방으로 인한 지하수 채수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 하우스 재배 농가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상주시 낙동면(면장 박윤석) 지역 시설 하우스 재배 농가들이 구미보 수문 개방으로 인한 지하수 부족으로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동강 인근 지역에 위치한 낙동면 장곡리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시설 하우스를 이용해 채소와 토마토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대부분 관정을 통해 끌어 올리는 지하수로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말께 구미시에서 구미보를 개방하면서 낙동강 지하 수위가 낮아지는 바람에 기존 관정에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하수 채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농작물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인근 지역인 구미에서 개방한 구미보 영향이 상주까지 미치고 있는데 상주보와 낙단보 수문까지 개방한다면 피해 지역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박윤석 낙동면장은 “겨울철 시설 하우스의 지하수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등 관련 부서에서는 지하수 대책을 세워 관정을 시공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은 지질기반을 고려해 지하 100m 이상까지 내려가야 지하수 확보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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