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2회 축구공원 무료 제공…향수 달래고 사회적 책임 수행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외국인근로자에게 축구공원을 월 2회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사진은 축구공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모습.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외국인근로자에게 축구공원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월2회 외국인근로자에게 축구공원을 무료로 제공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취업비자 발급대상 6000여명)들에게 근로사기진작과 경주사랑 그리고 타국에 와서 외로움을 겪는 동료 외국인근로자들과 함께 모여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향수를 달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에게 경주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단에서는 황성공원 체육시설을 공공적 목적에 활용함으로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공단은 경주시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활동에 동참은 물론 유소년 축구 발전 및 경주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연합 체육교실 프로그램’과 ‘발달장애인 곰두리 수영교실 프로그램’, ‘돌고래 수영교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각급학교(특수학급) 체육수업과 연계한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지원해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 및 육성의 기회도 제공한다.아울러 공단은 지난 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지원해 선수단 및 방문객 8만7000여명과 334억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올해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구장 잔디와 시설물 및 야구장 시설물 등을 사전에 수리·보완해 안전하고 차질 없는 대회가 진행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정강수 이사장은 “앞으로 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에 대해 공익적 측면에서의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의 체력증진과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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