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서 결의대회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18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노동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이하 민노총)가 노동법 개악과 의료 영리병원 저지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노총은 18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역주행으로 돌아서고 정부와 여당, 보수야당은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노총은 다음 달 6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상시 근로자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을 약속했으나 오히려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몰고 재벌과 자본을 살리려는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기업의 사정을 빌미로 앞다퉈 새로운 차별의 노동 기준을 저울질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당은 노동 개악의 노동자와 시민의 민심을 외면하고 재벌의 편에 서서 반노동자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노동 개악 저지와 함께 유엔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제주도 의료 영리법인 개원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문 정부의 노동정책 규탄과 동시에 노동 개악에 앞장서는 한국당을 규탄하고자 오늘(18일) 대구시당, 경북도당을 찾았다”며 “문 정부와 여당, 보수야당이 반노동적 입법과 정책을 강행할 경우 민노총은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 같은 요구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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