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수원광교박물관

전시 포스터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수원광교박물관과 오는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수원광교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얼, 독도에 심다’라는 공동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이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이 주장하는 불법적 독도영유권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독도가 한국의 실효적 지배 속에서 관리되고 보호돼 왔음을 입증하는 전시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전시공간을 동도 접안시설, 몽돌해변, 독도경비대, 독도등대, 서도주민숙소, 물골 등 독도의 주요 지점을 인공 모형으로 재구성해 독도의 공간적 이해를 높이고 독도가 한국인의 삶의 터전으로 이용돼 왔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성격의 인공물 모형 64점을 통해 이들이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 및 의의를 상세히 보여준다.

또한 독도는 지리적인 요인과 천연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독도 전역을 살펴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 이에 대한 간접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독도박물관의 초대관장을 역임한 고 이종학 관장은 수원 화성 출신으로 그는 사후 평생에 걸쳐 수집한 사료를 독도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으며, 수원광교박물관은 그의 호를 딴 사운실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연유로 두 기관은 지속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전시도 이러한 맥락에서 개최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다케시마의 날을 통해 독도영유권 주장을 강화해가는 일본 정부에 대응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희생과 노력의 기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가 수원시민들에게 새로운 관점에서 독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