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전국 최다…자리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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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상주지역 누가뛰나
협동조합이 무려 15곳(능금조합 포함땐 1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선거구가 많은 상주지역 농·축·원·산림조합장 선거는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특징은 총 15개 조합 중 4곳이 무투표 예상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A모 예비후보가 구속된 상주축협과 묻지마 관광으로 물의를 빚었던 원예농협 B모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무투표 지역이 역대 가장 많은 6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현재 무투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합은 함창농협(조합장 김용구)과 중화농협(조합장 김후진) 외서농협(조합장 지종락) 공성농협(조합장 손상수) 등이고 후보자가 구속돼 상대가 없어진 상주축협과 묻지마 관광 물의로 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김 전 조합장이 사퇴할 경우 상주축협은 성영욱 현 조합장이 상주원예농협은 이한우 예비후보(전 원예농협 상무)가 각각 무투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축협은 그러나 A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무투표 가능성이 높아지자 최근 김용준 전 축협조합장이 출마를 저울질 해 확실한 것은 후보 등록 때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주농협은 현재 김성철 현 조합장(3선)의 아성 속에 김도연 전 상주농협 전무가 또 출사표를 던져 지난 선거에 이어 제 2라운드 리턴매치가 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일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만큼 이번 선거도 성심를 다해 조합원들을 모시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전무는 “4전 5기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주농협은 박경환 현 조합장에 전희영 전 조합장과 이충후 전 상주시의회 의장 등 무게감 있는 후보 3명이 맞붙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당선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표밭을 다지고 있어 상주지역 조합장 선거구로는 가장 치열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주농협은 우병환 현 조합장만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금까지는 다른 예비후보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지역구에서는 황의구 전 남상주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 조합장은 “남상주는 무투표 지역이 안될 것”이라며 “누가 출마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은척농협은 이의화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종태 은척면 체육회장과 채희한 예비 후보(전 상주시청 근무) 등 2명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은척농협 조합장 선거는 새로운 인물들로 후보군을 형성한 만큼 양 후보 모두 서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사벌농협은 차계홍 현 조합장에 안성환 아자개영농조합 전 대표이사가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차 조합장은 “지금까지 조합을 꾸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손발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안 전 대표는 “아자개 쌀을 전국 최고 쌀로 육성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사벌농협도 최고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서농협은 김대훈 현 조합장에 시민 사회단체 활동을 해 온 박동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조합장은 “지난 4년 동안 조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도 좋지 않겠냐”고 말했고 박 예비후보는 “성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낙동농협은 지난해부터 조합장이 없는 대행 체제로 운영돼 오다 이번에 김학우 전 상주농협 상임이사와 낙동농협 이사인 조광래 예비후보가 맞붙었다. 그러나 조합원인 성승제 씨가 지난 1월 선관위가 주관한 설명회에는 참석지 않았지만 최근 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검농협은 김창겸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혁섭 전 공검농협 감사와 농협에 근무하다 명퇴한 안진기 감사 등 2명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공검농협 감사를 역임한 경력이 있어 조합원들에게 모두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는 점을 들며 서로 ‘자신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산림조합은 송재엽 현 조합장에게 심용섭 산림조합 이사이자 난 연구소 운영자인 심용섭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조합장은 “임산물로 분류되는 곶감을 산림조합에서 취급하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선거에 전력을 다해 곶감에 대한 결과물도 반드시 자신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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