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부경찰서

대구 대보사우나 화재 당시 다른 이용객 대피 시킨 뒤 마지막으로 대피한 이재만 씨(66)가 경찰로 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장을 받았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2층 서장실에서 이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씨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대보사우나 화재 당시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을 헌신적으로 구호한 점을 인정받았다.

화재 발생을 알게 된 직후 이 씨는 탈의실과 수면실 등을 다니며 다른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또한 탕 내부에 있는 이용객들까지 대피시킨 뒤 자신은 화재가 확산돼 탈출하지 못한 채 탕 속에 들어가 구조를 기다렸다.

이후 화재가 진압되자 가장 늦게 목욕탕에서 빠져나왔다.

윤종진 서장은 “이재만 씨의 헌신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사회공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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