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8명 발생 6명 사망, 손씻기 등 예방수칙 생활화

경북도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겨울을 제외한 모든 시기에 발생하며, 농번기가 시작되는 3~4월 이후와 주 5일 근무제 여가활용에 따른 야외활동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자주 발생하는 시기가 4~11월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전국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수풀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농촌지역 고 연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은 밭일이나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급성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을 위해 기피제 보급, 예방교육·활동 및 환자발생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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