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대경본부 분석, 최근 10년간 828명 숨져
사망자 수 구미·경산·경주 순…"주간 전조등·안전모 착용 필수"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이하 공단)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생한 경북 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북 지역 내에서 10년 동안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828명이다. 이 중 70대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47명, 50대 95명, 80대 88명, 20대 82명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대 이상은 총 466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56.3%를 차지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경주가 7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포항이 548명으로 뒤를 이었고 구미 491명, 경산 414명, 안동 357명, 상주 349명, 김천 312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구미다. 84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경산과 경주도 각각 73명, 70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포항도 65명으로 집계됐다.

공단 곽일 본부장은 “이륜차도 차의 통행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주변 차량에 나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주간 전조등을 켜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 경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이륜차 안전모 무상보급, 교통안전교육 확대, 불법개조 이륜차 합동 단속 등 경상북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륜차 교통사고는 가해 차종이 ‘이륜차’, ‘원동기장치 자전거’, ‘사륜 오토바이’로 분류된 교통사고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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