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강소기업 육성 등 주력

이재하 대구상의회장이 18일 취임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대구삳의)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은 18일 “경제는 심리가 좌우하는 만큼 지역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정책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와 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간 상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해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아직 눈에 뛰는 성과로 많이 나타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

이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최근 수출부진에다 기업 투자까지 감소하면서 경제에 대한 희망마저 약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럴 때 일수록 상의의 역할과 책임도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1년간 상의사업에 대해 R&D 역량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지역기업들의 R&D 현안과 어려움을 발굴하기 위해 상의 임직원들 모두가 회원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상의 내에 R&D 전담팀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특구본부 등 R&D 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원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기업들이 지원 기관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데도 힘썼다고 말했다.

대구상의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진정한 역할을 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도 강조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공동현안과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보다 긴밀하게 논의하기 위해 경북상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동·서 화합과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상의와의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하고 상의 본연의 역할과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며,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지역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더 많은 기업이 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향후 상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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