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하남성 유소년 축구선수단 방문…축구시설·관광지 관람

올시즌 광풍을 몰 고온 대구FC를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공동으로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축구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개발로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가시적인 성과로 중국 하남성 축구협회 관계자와 유소년 축구 선수단 75명이 19일부터 22일까지 지역을 찾아 선진 축구 시설 견학하고 주요 관광지를 관람한다.

대구를 찾는 교류단은 하남성 축구협회 전문위원, 교육국 공무원, 축구특화학교 교장단 등 유소년 축구교류 유치에 영향력을 직접 미칠 수 있는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시 등은 유소년 축구 교류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위해 ‘한·중 유소년 축구 교류 환영식’ 준비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교류단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대구FC의 돌풍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구FC가 광저우 헝다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이겼으며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로 맹활약한 조현우 선수의 인기가 중국에서도 높기 때문이다.

중국 교류단은 체류 기간동안 대구육상진흥센터를 방문, 축구교류 활성화 포럼에 참여한다.

또한 대구의 프로축구선수 육성 유소년 클럽시스템 정책을 소개받으며 중국 유소년 선수단들의 지도 후기와 코칭 노하우를 전수받는 시간을 가진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대구FC와 광저우 경기관람, 치맥파티 이벤트 여행상품을 개발, 중국 현지 관광객을 유치했다.

향후 4·5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개최예정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멜버른과의 경기에 앞서 해외 원정응원단을 대구로 유치하기 위한 스포츠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김호섭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 내 축구 저변을 고려하면 아마추어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해외단기 연수 수요가 엄청나 축구 연수를 위한 목적지로서 부상할 수 있다”며 “축구와 함께 트래킹, 사이클, 야구 등 여러 분야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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