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서 밝혀
동남권 편의 최우선 고려 약속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영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정부 안대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18일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의 합의에 따라 외국 전문기관이 가덕도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현재 김해공항 입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만큼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등 이견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현재 영남지역의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형 항공기가 장거리 국제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적정한 활주로와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해신공항을 고려한 공항별 국제선 배분 계획에 대해선 “향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4)을 수립할 때 김해신공항 등 여타 공항의 항공수요와 공항 여건 등을 감안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남권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김해공항의 국제노선 신설과 증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혼잡해 경량구조 형태의 임시터미널 건설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타당성 평가 용역이 5월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연예인 팬들이 항공권을 구매해 출국하는 연예인을 비행기까지 배웅한 후 이륙 직전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예약부도’ 위약금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 4개 국적사는 이륙 직전 항공권을 취소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할증 부과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도 4월부터 이에 동참토록 하는 등 모든 국적사에서 예약부도 할증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최 후보자는 소개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