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 1.8km…내년 12월 준공

해상케이블카 조감도(투시도).

영일만 바다를 하늘에서 즐기는 포항 해상케이블카가 오는 7월에 착공해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 일원(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 1.8km(높이 100m)구간의 포항 해상케이블카를 3월 도시관리계획(삭도시설) 결정에 이어 7월에 착공해 내년 12월 조기 준공과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장기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상케이블카는 당초 총사업비 580억 원에서 내진 1등급을 적용해 107억 원이 증가된 687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영일대해수욕장일원에 총연장 1.8km 길이의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로 설치된다.

포항시는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영일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이라는 관광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를 통해 포항다운 아름다움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연경관이나 환경의 훼손 없이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관광객들은 관광뿐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100m 높이에서 발아래 바다를 봄으로써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영일대와 포스코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상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철의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봇체험관(AR·VR체험), 전망타워, 짚라인, 누드보트 등 복합 연계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수관광 상품개발과 관광편의시설 개선,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 및 행사개최, 주변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담은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도 본격 나섰다.
 

해상케이블카 위치도.

포항해상케이블카가 2020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포항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1006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비롯해 약 1400여 명의 고용창출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포항시가 환동해안 시대의 명품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상케이블카가 철강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 경기 활성화의 견인하고 지진으로 힘들어하는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의 전해줄 것”이라며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우리 포항시가 해양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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