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과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포항시는 봄철을 맞이해 녹색생태도시 조성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 심기에 범시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가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23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철길숲 오크정원에서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 제12회 생명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포항시, 포스코 등의 후원으로 경북생명의숲이 주관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참여 시민에게 포항시화인 장미와 실내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홍콩야자, 싱고리움 등 관엽식물 10종을 1인당 2개씩 나누어준다.

특히 포항시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실내공기 정화의 대안으로 관엽식물 키우기를 통한 건강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반려(伴侶)식물 키우기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며, 포항시 승격 70년을 기념해 70개월, 70년생, 70세에 해당하는 시민에게는 식물을 하나 더 나누어 주며, 시민들과 기념촬영 포토존을 운영한다.
 

나무나눠주기

아울러, 포항철길숲 오픈 스튜디오 앞에서는 포항 그린웨이(GreenWay) 사진작가 & 홍보리더 전시회를 열어 축제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포항 GreenWay 사진작가 & 홍보리더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8명으로 구성된 여가 및 시정홍보 결합형 시민자발적 참여 동아리로서 녹색생태도시로 변모해 가는 포항의 변화상과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총 32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북구 학산동 9호광장~동빈나루 해경파출소 구간에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장미사랑회, 포항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화 장미 식재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1인 1장미 심기 운동과 연계해 시민, 시민단체, 기업, 유관기관 등이 함께 시화 장미를 식재함으로써 포항을 장미향기 가득한 장미도시로 조성하는데 동참할 계획이며, 장미퀴즈, 보물찾기, 장미 나누어 주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장미 나눠주기

이번 식목일을 맞아 열리는 여러 행사 중 백미는 4월 4일 오후 2시 열리는 ‘미세먼지차단 도시숲 나무심기’ 행사이다.

이번 나무심기는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조성 사업과 연계해 철강산업단지와 인접한 오천읍 원리 냉천변에서 시민, 시민단체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왕참나무 300그루, 전나무 250그루을 비롯해 총 5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철강공단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이 조성되면 철강공단에서 시가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악취가 저감돼 공단 인근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피해가 재난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미세먼지, 악취 등 오염원으로부터 시민의 주거환경 및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는 철강공단 인근 지역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건강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부계획으로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계획으로 ‘2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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