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는 포항을 음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임헌정 예술감독의 야심찬 첫 프로젝트이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것을 기념해 임헌정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의 성서라고도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음악중 교향곡 9곡과 협주곡 7곡을 내년까지 모두 연주 해 내겠다는 것이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 이다. 그 첫 번째로서 베토벤의 황제 피아노 협주곡과 운명교향곡을 이번에 무대에 올린다.
피아노 협연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헤르트가 한다. 그는 반 클라이번 국제콩클과 쾰른국제콩쿠르 등 유수 콩쿠루에서 입상한 후 동아국제 콩쿠루에서 우승했다. 뉴욕타임즈로부터 ‘깊이 있고도 탁월한 음악적인 연주자’라는 격찬을 받은 그는 이번 연주에서 베토벤의 5곡의 피아노 협주곡중 마지막 작품인 황제협주곡을 화려하게 펼쳐 보인다.
5번 운명교향곡은 3번 영웅, 6번 전원, 9번 합창 교향곡과 더불어 베토벤의 4대 교향곡으로 일컬어 진다. 베토벤이 36세때인 1806년에 작곡한 작품으로서 강력한 첫 동기가 매우 인상적인 대중적인 작품이다. 운명에 맞서서 싸우는 인간 승리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베토벤의 음악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악마적인 힘’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