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첫 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이다. 오페라 작품의 유명세만큼이나 세계 각국에서 단독으로 널리 연주되는 명곡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상류사회에 대한 모차르트 특유의 통렬한 풍자와 그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작품의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현악기의 속삭이듯 질주하는 빠른 흐름이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연상시킨다. 또 서곡 전체는 오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다.
‘2019 교향악축제’를 앞두고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한국의 관객들에게 ‘교향악축제’는 1년에 단 한 번, 전국의 오케스트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대구시향도 이 무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2019 교향악축제’는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후 현재 아시아 최고, 최대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로 발전해 2019년 개최 30주년을 맞이했다. 4월 2일 제주도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4월 21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까지 총 18개 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