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사와 연간 2만5000t 규모 공급 협약 체결

열연 고탄소강 공급 MOU를 체결한 포스코와 타이스社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천성래 포스코열연선재마케팅실장, 시아그 아닐 타이스사 CEO, 이상윤 삼성물산 상무)
포스코가 인도 재압연(re-rolling)사인 타이스 프레시젼 스틸(Theis Precision Steel·이하 타이스사)과 연간 2만 5000t 규모의 열연 고탄소강 공급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타이스사 샤 시아그 아닐 CEO와 티아그라쟌 부사장, 천성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이상윤 삼성물산 상무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확대는 물론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동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탄소강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적용하는 WTP(World Top Premium) 강재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 정체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지난 2015년 2만 7000t 규모였던 수출량이 2016년 포항·광양 동시 생산체제 구축과 맞춤형 품질 솔루션 제공을 기반으로 2018년 18만t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수출량을 20만 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수출시장이 유럽 대형사로 국한돼 있어서 수출선 다변화가 절실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선을 확보함으로써 고탄소강 판매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68년 설립된 타이스사는 연산 5만 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타타스틸BSL(Tata Steel BSL)에 이은 인도 제2의 고탄소강 재압연사다.

특히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 자동차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위치하고 있어 고탄소강 재압연사로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

타이스사는 그동안 전량 타타스틸에 의존해오던 소재를 지난 2017년 말부터 포스코재로 일부 전환하기 시작, 2년도 채 되지 않은 단기간 내에 연간 2만t까지 구매량을 확대하면서 포스코 고탄소강 최대 수출 고객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양사는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루티 스즈키사의 라인 신설에 대응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정기적인 기술교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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