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추가·방범등 밝기 개선, 경찰력 집중배치로 범죄 예방

클럽과 술집이 몰려있어서 집단폭력과 음주소란 등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대구의 대표적 유흥가인 중구 로데오거리가 건전문화거리로 바뀔 전망이다.

대구경찰청은 중구청, 중부소방서,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5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로데오거리를 청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거리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앞으로 전문가를 통한 범죄예방 진단을 하고, 시민들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민·관·경 합동캠페인, 지역주민 참여 대책회의 등을 통해 건전한 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후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한 환경개선과 불법행위에 대한 근원적 조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적 범죄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셉테드는 적절한 건축설계나 도시계획 등 환경 설계를 통해 범행기회를 감소시키고, 물리적·심리적으로 범죄를 억제·예방하면서 범죄에 대한 공포를 줄여나가는 범죄예방 기법을 말한다.

박종하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폐쇄회로(CC)TV 추가설치와 방범등 밝기 개선, 비상벨설치 등의 시설개선과 함께 새벽 시간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 제압하겠다”며 “시민들도 로데오거리의 무질서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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