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주민 전체 동의 얻어 시행…나·다동 전세권 설정 등 협조 당부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환호동 대동빌라 건축물에 대한 철거공사가 추가로 진행된다.
2017년 11월 15일 일어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결론이 나자 포항지진 피해복구 지원 특별법 제정 촉구 등으로 지역 시민들의 의견이 모여지고 있는 가운데,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환호동 대동빌라 건축물에 대한 철거공사가 추가로 진행된다.

환호동 대동빌라는 지난해 7월 26일 4개동 중에서 우선 ‘라’동에 대해 철거공사가 진행된 이후, 대동빌라에 설정된 전세자금 대출 등 권리관계가 해결되지 않아 4개동 중 3개동(가. 나. 다동)이 미철거된 상태로 존치돼 인근 학생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활용되고 불특정인들의 범죄장소로 활용될 우려가 있었다.

대동빌라 주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철거 동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던 중 가동 주민들의 전체 동의가 이뤄져 이번에 철거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지난 20일 촉발지진 확정이 있어 자칫 주택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었으나,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의식과 사고예방을 위한 포항시의 노력이 합쳐져 철거를 진행하게 됐다.

포항시는 대동빌라 잔여동의 조속한 철거 진행을 위해 전세권 설정 등 권리관계와 관련된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해당 기관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거 진행에 적극적으로 동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31일 ㈜부영그룹 신명호 부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대명 대동빌라비상대책위원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영주택과 포항시 상호간의 대동빌라 재건축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영주택에서는 신속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안 작성에 따른 주민분담금 산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대동빌라(나, 다동)에 설정된 권리관계 설정해제 등 담보설정권자인 금융권과 긴밀히 협의해 대동빌라 건축물의 철거공사가 원할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문, 설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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