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3단체…선조들 지혜찾아 체험행사 재현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3단체는 5일,6일 이틀간 ‘제9회 청도 읍성 밟기’행사를 개최한다.지난해 행사 장면. 청도군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3단체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청도읍성 일원에서 ‘제9회 청도읍성 밟기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읍성밟기는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성곽을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데에서 유래된 전통 민속놀이이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되는 청도읍성 밟기는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재현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의 유일한 읍성 밟기 문화행사이다.

예부터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신앙을 바탕으로 읍성을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하며 소원성취한다고 해 최근 가족단위나 친구, 연인 등 다양한 형태의 많은 관광객들이 읍성을 찾아 답성놀이를 즐기고 있다.

식전 공연으로 청도의 자랑인 청도 춘향이 전통국악공연과 온누리국악예술단의 국악퍼포먼스에 이어 공식행사와 읍성밟기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한 기관단체장 및 관광객들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출발해 북문 공북루(拱北樓)를 지나 읍성 앞 태극문양의 해자(垓子)를 연결해 읍성을 돌게 된다.

행사장에는 ‘전통국악 체험관’, ‘전통놀이 체험관’, ‘시니어바리스타 체험관’, 읍성을 배경으로 추억이 담긴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전통의상 체험관’, 청도농특산물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축하공연으로는 섹시 트로트 가수 ‘지원이’, 노래실력과 외모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초이’, 축제의 여왕인 실력파 가수 ‘혜정’을 초청, 한껏 흥을 돋울 계획이다.

6일은 아마추어 가수 및 지역동호인이 참여하는 ‘청도읍성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군민의 무병장수 및 가정화목을 비롯한 가뭄극복을 위한 ‘소원문 기원제’ 및 ‘기우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청도읍성 관광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석빙고와 청도향교, 도주관, 동헌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 뿐 아니라, 인근의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12경기씩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고 불빛축제로 유명한 프로방스 야경, 와인터널 등 좋은 관광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읍성의 복원사업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켜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즐기고 배우는 체험형 관광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과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가꾸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도 읍성 밟기 행사장에서는 주막촌을 운영, 우리 고유의 음식을 주막에서 제공, 관광객에게 먹고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하루의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3단체는 5일,6일 이틀간 ‘제9회 청도 읍성 밟기’행사를 개최한다.청도읍성 전경. 청도군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 3단체는 5일,6일 이틀간 ‘제9회 청도 읍성 밟기’행사를 개최한다.홍보리플릿. 청도군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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