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철강포럼·경북도·포항시·철강협회 공동주최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 추진·협력

포항시와 박명재 국회의원실은 국회철강포럼, 대표적인 철강도시, 연구기관, 대학, 기업지원기관 등 총 19개 핵심기관과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기관 간 협력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의원 박명재·어기구)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포항과 광양 등 국내 대표적인 철강도시와 연구기관·대학·산업계 등 핵심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철강지역의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는 국회철강포럼과 경북도·포항시·한국철강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당진·광양·아산·충남도·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포항TP·경북TP·충남TP·강릉원주대·공주대·연세대·포스텍·재료연구소·한국생산기술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R&D기관 및 대학 등 모두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부와 포항시·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성과제고를 위한 상호협력이 핵심이며, 향후 지역거점을 활용한 공동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장비공동활용·시장확대 및 기술인력 양성 등에 협력·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7년간에 걸쳐 3000억원 규모이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철강소재 연구개발 및 결과물을 실증해 제품을 사업화하는 ‘선순환구조의 철강생태계’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약 1만명의 직간접 일자리창출효과와 189개 철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약 9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박명재 공동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철강협회는 철강과잉생산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관련산업 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 활력찾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명재 대표의원은 “수입으로 이자도 충당 못하는 철강 한계기업이 지난 2008년 6개사에서 2017년 38개사로 6배 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2014년 이후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철강중소기업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세수와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경기가 침체되는 것은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며, MOU의 취지를 잘 받들 수 있도록 정부 내에서 ‘분골쇄신’‘불철주야’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도 “글로벌 철강시장 상황상 중소·중견 철강기업 경쟁력이 강조돼야 할 시점에서 약 300여개의 강소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이번 협약을 마련하게 됐다”며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어기구 공동대표와 정인화·김정재·원유철·정태옥 국회의원 등 국회철강포럼 회원들과 170여명의 민·관·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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