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부문 이화영씨, 대통령상 '우륵대상' 차지

고령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화영(34·오른쪽) 씨가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곽용환 고령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령군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고장인 경북 고령군에서 열린 ‘제28회 고령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으며, 고령군과 고령문화원이 공동주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1개 팀이 많은 총 264개 팀 275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편의와 더욱 심도 있는 경연 심사를 위해 3일간의 일정으로 참가 팀을 나눠 진행했다.

경연 첫날에는 초·중등부 단심제로, 6·7일은 고등·대학·일반부 예선과 본선으로 각각 진행됐으며, 대회 시설과 운영 부분이 타 지역보다 단연 돋보였다는 참가자들의 호평이 모이기도 했다.

대통령상인 영예의 우륵대상에는 기악부문 이화영(여·34·서울 마포구)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아주 아름다운 도시이며, 국악의 도시인 고령에서 영예로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대회를 위해 애쓴 관계자와 심사위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해숙 심사위원장과 위원들은 “지난해보다 기량이 높은 참가자들의 참여도가 높아 대회 위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된 대가야문화누리관의 뛰어난 시설도 성공적인 대회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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