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부전문가 초청 토론회…불편 해소 노력

대구 수성구의회 ‘도시공원 살리기 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시 녹색환경국 등 관계자들과 자지를 갖고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가 범어공원 등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내 공원을 살리고자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7일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의회 ‘도시공원 살리기 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시 녹색환경국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의회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일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도시공원을 살리기 위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며 범어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반려된 사유와 함께 시의 대책과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400억 원의 내년 예산으로 범어공원 사유지를 매입하는 등 공원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단계적으로 토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고 국비확보와 임대방식, 민간특례사업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공원 살리기 특별위원장을 맡은 박정권(범어1ㆍ4동, 황금1ㆍ2동) 의원은 “범어공원이 실효되지 않기 위해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비용만 1000억 원이 넘는데, 20년 동안 준비하지 않은 것은 시의 행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수성구민의 뜻이 잘 전달됐기를 바라면서 도시공원을 살리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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