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의회 전 의회보다 조례 제·개정·의원발의·시정 질문 등 늘어
민주당이 한국당 보다 입법·견제 활동 활발…유의미한 변화 확인

대구시의회 전경
8대 대구시의회가 종전 7대 의회에 비해 조례제·개정 의원발의 건수와 5분 자유발언과 시정 질문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가 결성한 ‘대구시의회 의정지기단(이하 의정지기단)’이 8일 대구시의회 전반기 6개월간의 의정활동 평가결과, 이같이 분석했다.

의정지기단은 조례 제·개정 활동, 5분 자유발언과 시정 질문 활동, 행정사무감사 활동 ,시민 의견수렴 활동 등을 횟수로 계량해 의원별로 평가하고 좋은 조례 와 질의를 별도로 선정해 이를 추가 반영 했다.

의정지기단의 평가 결과 개정 발의 건수는 6건이 줄었으나 제정 발의 건수는 24건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합산하면 40건으로 1인당 평균 1.33건이며 이는 7대 의회(29건, 평균 0.96건)에 비해 많았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합산 건수는 7대 의회보다 12건이 늘었고 의원당 평균 1.3건으로 7대 의회 0.8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내용적으로도 7대 의회는 토목, 건설 관련 내용이 많았으나 8대 의회는 인권, 안전, 통일, 교육 등 주제들이 다양해졌다.

의정지기단은 이러한 변화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나 의원들간 정책경쟁이 활발해진 결과로 해석했다.

소속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들의 조례 제·개정이 평균 1.8건,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이 평균 2건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평균 1.24건, 0.96건에 비해 입법 및 견제 활동이 활발했다.

조례 제·개정 활동에서는 강민구 의원이 제정 3건, 개정 1건으로 가장 돋보였고 김지만·박갑상·김대현 의원의 활동도 활발했다.

황순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가장 많이 했고 김태원·이진련 의원의 시정질의 및 5분 발언도 활발했다.

의정지기단은 “대구시의회에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며 “대구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의원들은 더욱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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