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로 개발"

경북 문경·상주·고령과 대구 달서구를 비롯해 전국 22곳의 낙후지역이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문경 점촌C…원도심 활성화.

문경시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광부거리·점촌 타임스퀘어 조성, 문학 어울림 아카이브 조성사업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집중 투자한다.

‘점촌C! RE:Mind 1975’를 타이틀로 점촌1·2동 일대 22만4000㎡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250억 원(국비 150억, 지방비 100억)이 투입된다.

문경시는 과거 탄광 호황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쇠퇴가 진행돼 왔으며, 대상지인 점촌1·2동 일대는 인구감소, 총사업체 수, 노후건축물 비율에서 매우 높은 쇠퇴도를 보였다.

이에 시는 대상지를 우선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시재생대학,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재생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주민들과 함께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문경문화원, 문경대학교 등 지역의 문화·교육기관과 원도심 활성화를 열망하는 상인, 청년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썼다.

주요 마중물 사업으로는 △점촌 문화자원 활용사업 ‘1975 점촌 광부의 거리’ 및‘찻사발 공방’△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인프라 개선사업 ‘세대공감 어울림센터’ △지역커뮤니티 강화 및 생활SOC 확충 사업 ‘문학 어울림 아카데미’등이 있으며, 중앙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 청년몰 활성화사업 등과 연계하여 상권 및 커뮤니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주 가치 더한 도시재생…주거지 지원.

상주시는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자율주택 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노후주택 비움사업이 핵심이다.

‘가치 더한 도시재생, 같이 누릴 행복 계림’이라는 사업명으로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계림동 일대에 총 134억 원(국비 80억, 도비 13억, 시비 41억)을 투입한다.

‘주거복지 실현’은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빈집 활용을 통한 노후주택 정비 등이고 ‘생활 밀착형 인프라 개선’은 주민 복지시설 조성과 계림동 현장 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 설치, 마을 골목정원,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 마을 환경개선 사업이다.

‘지역상권 활력 부여’는 상가 간판과 스토리 보드 설치를 통한 아리랑 옛길 환경개선과 아리랑 스토리 마켓 조성 등 테마가 조성 등이고 ‘사회 통합 실현’은 주민들이 마을 관리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마을 관리 플랫폼 조성과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 공모사업 발굴을 통한 주민 역량 강화사업 등이다.

상주시는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남원동과 동성동 지역이 일반 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고령군은 일반근리형으로 골목상권 및 관광 활성화 사업인 대가야승람길 조성, 테마상권 조성이 주된 사업이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중앙정부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낙후된 쇠퇴도시 구도심을 활력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며 “올해부터 뉴딜사업에 대비해 시군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을 모아 경북의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 개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황진호, 김성대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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