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임상우 울릉경찰서장이 실종자를 최초 발견한 전남억 사동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울릉경찰서
울릉경찰서(서장 임상우)는 명이나물 채취 중 추락사 한 실종자를 수색 3일 만에 최초 발견한 사동 의용소방대원 전남억(47) 씨에게 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 씨는 지난 5일 안평전 일대에서 발생한 조난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경찰, 119, 군청, 118전대, 산악구조대 등과 함께 3일간에 걸쳐 수색작업 중 인적이 드물고 급경사의 계곡 아래에서 추락사한 실종자를 최초 발견했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광이나 산나물 채취를 위해 산행을 하다가 추락사 한 주민 또는 관광객이 2016년에 4명, 2017년에 1명, 2018년에 5명, 2019년 1명으로 이중 관광객 보다는 지리에 밝은 울릉주민의 사고가 전체 60%를 차지한다.

특히 봄철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나물 채취를 위해 계곡과 비탈이 많은 성인봉 일대 계곡에서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가 일어나는 사고로,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임상우 울릉경찰서장은 “바쁜 와중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에 동참하는 등 경찰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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