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정책연구회, 토론회 개최…육아 휴직·인프라 확대 등 건의
지역 여건·특성 맞춘 정책 필요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지난 10일 대동관 낙동홀에서 안동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10일 대동관 낙동홀에서 안동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문제가 지역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조성호 부연구위원의‘한국의 저출산 현상과 인구정책’에 대해 주제 발표와 안동대학교 생활복지학과 박주희 교수가‘양질의 보육과 양육을 중심으로 저출산 극복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안동대 행정학과 김병문 교수와 주제발표자, 이해선 안동과학대 유아교육과 교수,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등 총 11명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그동안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관계부서를 시작으로 어린이집종사자와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여러 시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의식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내실 있게 토론을 준비했다.

시민의식 조사결과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과 일과 육아 양립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회는 출산장려금, 난임부부 지원, 사교육비 경감, 신혼부부 주택지원 등 다양한 비용지원 확대와 육아휴직 의무시행, 근로시간 조정 및 형태 다양화, 보육시설과 병원을 포함한 보육인프라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한, 정상적인 가족형태를 전제로 금전적 지원에 그치는 정책의 한계와 아이를 낳기 어려운 사회구조에서 저출산을 청년이나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존중하고 심리정서서비스 제공, 미래세대에 대한 인구교육 등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논의했다.

권광택 회장은 “저출산은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지역만의 정책을 마련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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