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세미나에 앞서 도서(섬)전문가들이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의 각종 시설물 및 독도도 관한 학술조사 여건을 파악했다
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도서(섬)학회의 ‘지속가능한 독도 관리정책 수립 및 섬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지난 12일 한국도서(섬)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한국해양정책학회,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목포대학교 연안환경연구소, 한국글로벌섬재단과 공동으로 학회 회원 60여 명이 참여 한가운데 경상북도, 울릉군 등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문숙 박사의 ‘국가 독도기본 계획’,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박사의 ‘울릉도 섬 발전 및 울릉도 독도 연계를 통한 독도과학조사 강화 방안’, 김미경스토리텔링연구소 김미경 소장의 ‘우리나라 독도교과서지도 현황 및 개선책’, 백석대학교 이웅규 교수의 ‘독도의 해양관광 목적지로서 가치평가와 활성화 방안’, 전남대학교 손희하 교수의 ‘언어학적으로 살펴본 독도’ 등 6편의 전문가 발표와 함께 한국글로벌섬재단 신순호 이사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섬 활성화를 위해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고 2019년부터 섬의 날 행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섬 발전 대책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전국의 섬 관련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울릉도·독도에서 모여 울릉도의 부속섬인 독도의 지속가능한 관리 정책과 섬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특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여객선의 연간 100여 일 결항으로 인한 섬의 고립에 따른 대형여객선 추진문제, 응급환자 긴급 후송 및 의료보건 인프라의 낙후문제와 섬의 고령화와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따른 대체 수산업육성 문제 등 울릉도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경상북도(환동해지역본부)에서 울릉도·독도의 다양한 섬 현안들을 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2020년 섬의 행사를 울릉도·독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도서(섬)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좋은 자리였다.

세미나에 앞서 참가자들은 신안군, 옹진군 등 도서지역 10개 지자체 협의체인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 협의회와 함께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의 각종 시설물 및 독도도 관한 학술조사 여건을 파악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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