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 "체감 물가 비싸다" 응답…택시비 등 추가 교통비 가장 부담

국내 성인남녀 80.5%가 비싼 체감물가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남녀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소비항목으로 지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택시비 등 추가 교통비를 꼽았다.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14일 최근 성인남녀 2178명을 대상으로 ‘체감물가’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체감 물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80.5%가 캠퍼스나 직장생활에서 체감하는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적당한 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19.6%, ‘저렴한 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0.9%에 그쳤다.

특히 ‘체감물가가 비싸다’는 답변은 직장인 그룹(87.2%)이 대학생(76.8%)보다 10%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1일 평균 소비액은 1만6614원이었으며, 직장인이 2만506원·대학생이 1만4482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소비내용은 식비가 86.8%(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고정 교통비(76.6%) △커피 등 간식비(50.6%) 등도 주요 지출비용으로 꼽혔다.

이외에는 △친구·동료들과의 모임 비용(29.0%) △품위유지를 위한 복장·화장품 구입비(17.5%) △지각 택시비 등 추가 교통비(10.0%)도 두 자릿수 응답이 나왔다.

특히 소비항목 중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은 교통비로 ‘지각 택시비 등 추가 교통비(44.0%)’와 ‘고정 교통비(40.2%)’고 꼽아 교통비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다.

이처럼 비싼 체감물가로 인해 응답자의 93.9%가 ‘캠퍼스·직장생활을 하며 사용하는 돈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장의 84.5%는 ‘비용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위해 커피 등 간식줄이기(46.5%)·일정거리는 걸어서 이동(34.5%)·밖에서는 점심 1끼만 식사(34.0%) 등의 방법이 주를 이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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