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00명 대상 20차례 진행…민주적 의사결정과정 직접 체험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한 문경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본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올해부터 청소년의회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청소년 의회교실은 단순히 본회의장 견학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도내 22개 학교에 1747명이 체험에 참여했으며,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문경 호서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20여 개 초·중·고등학교 14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차례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호서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3회 청소년 의회교실에서는 문경출신 고우현 의원이 직접 행사에 참석하여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경북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특히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다.

또 미래의 도의원을 꿈꾸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본회의장에서 직접 발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우리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는데 소중한 현장교육이 됐기를 바란다”며 “올해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횟수도 확대를 했고, 운영 프로그램의 내실화도 함께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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