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역사관·세계 현 페스티벌 등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 호평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기원 퍼포먼스 감동의 여운 남겨

제15회 대가야체험축제 연계행사 일환인 대가야의 화합과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대가야 화합의 띠’퍼포먼스가 지난 12일 오후 대가야왕릉전시관 일원에서 520명이 참가해 열렸다. 곽용환 군수와 관계자 등이 화합과 미래번영을 상징하는 종이 비둘기를 하늘로 날리며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했다. 고령군
대한민국 우수축제인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에 35만 명 관광객이 참여하며 4일간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축제장 동선과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분산효과가 극대화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으로 꼽혔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의 화합’을 주제로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인 대가야생활촌 개장을 비롯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문화누리 등지에서 개최됐다.

대가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공유한 의미를 담아냈으며, 철의 문화를 바탕으로 미래의 첨단 ‘철’ 시대를 구성하는 특징을 보였다.

철의 역사관, VR체험, 하이퍼 돔 안에서의 가상 우주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의 영역으로 ‘철’ 미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악성(樂聖) 우륵의 고장이자, 가야금의 본향인 ‘고령’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제2회 ‘세계 현 페스티벌’은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매진을 기록했으며, 뮤지컬 ‘가얏고’는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우륵의 예술 혼을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해 관람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가야의 존속기간(42년∼562년)인 520년 가야역사의 의미로 국내외 관광객 등 축제참가자 520명이 대가야의 화합과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순백의 손수건을 엮어 대가야의 화합과 번영을 염원한 ‘대가야 화합의 띠’ 퍼포먼스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며,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곽용환 군수는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의 묵묵히 흘린 땀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축제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으며,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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