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여름 가기 전 구체화"정주여건 제공·행정지원 강화,
통합신공항·남부내륙철도 등 이철우 지사와 경북현안 협의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현권 의원실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예고한 상반기 내 구미형 일자리 탄생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위원장 구미 방문 20여 일 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특별위원장(비례대표·구미 을 지역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의원은 17일 “빠르면 올여름이 지나기 전 구미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종과 기업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구미형 일자리는 광주형과는 달리 임금을 조절하기보다는 교육·문화·교통 등 정주 여건 제공과 행정서비스 강화, 그리고 시민사회의 기업유치에 대한 공감 분위기 조성이 주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세부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구체적인 기업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1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에서도 김 의원은 구미형 일자리를 위한 기업유치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날 김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는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한 만큼 앞으로 기업들과 세부사항을 논의할 때에 경상북도가 구미시를 도와서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면서“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남부내륙철도 경북 구간 노선 조정 등도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이 밝힌 남부내륙철도 노선 조정은 구미 인근 칠곡군 북삼역 설치가 핵심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천, 구미, 북삼(칠곡), 성주를 거쳐 거제로 연결되는 남북내륙철도 경북지역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북삼역 설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KTX 경부선과의 교차지점의 북삼역 설치는 국철을 통한 KTX 구미역 정차가 아닌 KTX 본선에서의 정차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철우 지사가 조만간 북삼역 설치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며“구미 인근 칠곡군 북삼읍에 남북내륙철도 역사가 설치되면 KTX 경부선과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효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목희 부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 지역 일자리 창출방안 ‘구미형 일자리 가능한가?’ 특강에서 “상반기 내에 2~3곳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도시를 발굴할 것”이라며“구미가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상반기 내 구미형 일자리 탄생을 알렸다.

이 부위원장의 특강과 지역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 날 포럼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새경북포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에 관한 모든 부처를 지휘, 통솔하는 일자리 정책 상급조직으로 제2의 광주형 모델 지역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시기에 이 부위원장의 구미행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장세용 구미시장 역시 “당선되자마자 추진했던 것이 바로 구미형 일자리”라며“전기 자동차, 그와 관련된 배터리 산업 (기업) 몇 군데를 접촉하고 있다”고 이 부위원장의 말을 구체화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