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44골 앞세워 전승…김수민 대회 MVP 선정 겹경사

포항 상대초 여자축구부가 17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막내린 2019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초등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 상대초(교장 임미화) 여자축구부가 17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막내린 2019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초등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관한 첫 전국규모 대회인 이번 춘계연맹전에는 전국 16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자웅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처음으로 초등부 경기를 8인제로 변경한 뒤 첫 대회여서 그동안 선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상대초로서는 큰 의미가 있었다.

상대초는 득점상을 받은 김예은을 비롯 최우수선수상의 김수민,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은 박성령 등 6학년 학생들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본선리그까지 전승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17일 열린 본선 마지막 경기였던 광양중앙초와의 경기서 3-1 승리를 거두는 등 예선리그 3경기와 본선리그 3경기 등 모두 6경기서 무려 44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여 앞으로 있은 전국소년체전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대회 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유효준 감독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 개인 기량과 팀워크를 더욱 다져 오는 5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대초 여자축구부는 2002년 창단한 뒤 그동안 선수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초등 여자축구의 강호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11명의 6학년 선수들이 포진돼 그동안 대회 때마다 교체선수는 물론 선발선수 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 더욱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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