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을 통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경북지역 농가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경북 도내 7277명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농축산물 판매를 통해 억대 매출을 올리는 농가는 전국 농가의 3.6%인 3만6414명으로 조사됐으며, 그중 경북은 도내 농가 대비 4.1%인 7277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4000명 수준인 타 시도보다 억대 농가의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경북도의 농축산분야 정책지원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체계적인 농업인교육을 진행하고 농작업의 생력화·효율화를 위한 농기계 지원, 키낮은 사과원 조성 및 딸기 고설재배 지원 등 시설 현대화로 생산량과 품질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대체과수 등 다양한 고소득 작목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대도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사이소’를 통한 온라인 판매 활성화, 해외 농식품 수출확대를 통해 신규 시장개척과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경북도의 노력은 민선7기 이철우 지사 취임이후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유통혁신 5개년 프로젝트를 수립해 농식품 유통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재)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실현으로 농업인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경북 농정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소득 작목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생산량은 물론 농업소득도 크게 증대됐다”며 “지속가능한 경북농업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농촌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고령농, 부녀농, 영세농가의 농산물 판매와 소득안정도 꼼꼼히 챙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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