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립 성공추진 협약 체결

대구시는 오는 2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일 신청사 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진 시장, 배지숙 시의회 의장, 8개 구청장·군수 및 구·군 의회 의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의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본격적인 공론과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구·군에서 유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져 또다시 신청사 건립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협약식을 개최하게 된 것.

이날 각 기관의 장은 협약서를 통해 시민과 함께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신청사 건립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례에서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청사 예정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또 모든 유치활동은 제도적인 범위 안에서만 시행하고 과열유치행위는 자제함으로써 공정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공론화위원회가 시민 공론과정을 거쳐 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결의하게 된다.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신청사 건립 예정지는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면서 “최종 결정은 오로지 시민(시민참여단 250명)이 하며, 공론화위원회는 그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가 분열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신청사 건립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공유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 시민들이 즐겁게 신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행정공간으로 신청사가 건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협약식 개최 시 위원장 주관으로 신청사 건립 전반에 대한 기관별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수렴되는 구·군의 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5월 3일 개최되는 2차 공론화위원회 회의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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