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포워드 군단 만점 활약 KCC와 6차전 120-86 완승 챔피언결정전 4승2패 마무리

▲ '우승이다'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전주 KCC를 120-8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고양 오리온 선수들이 추일승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막강한 포워드진을 앞세워 홈코트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오리온은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6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전주 KCC를 120-86으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던 2001-2002 시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오리온은 정규리그 1위팀을 꺾고 우승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정규리그 1-3위 팀이 맞붙은 챔피언 결정전은 이전까지 여섯 번이 있었는데 3위 TG삼보가 2002-2003 시즌에 1위팀을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패한 팀이 오리온이었다.

추일승 감독으로서는 부산 KTF(현 케이티) 사령탑이었던 2006-2007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3승4패로 패했던 뼈아픈 기억을 씻어내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