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등 영남지역 16개 연말까지 자발적 철거·이전 유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낙동강 이외에 포항 형산강 등 영남지역 16개 국가하천 549㎞ 구간에 무단으로 설치된 전주를 오는 12월까지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 하천은 '금호강·감천·내성천·반변천·서낙동강·평강천·맥도강·태화강·형산강·양산천·밀양강·남강·함안천·황강·덕천강·가화천' 등이다.

이번 정비는 지난 2014년~2015년까지 2년간에 걸쳐 낙동강에 무단 설치된 전주 2천950주(한전주 2천507주, 통신주 443주)를 말끔히 정비한 후, 두번째 실시하는 것이다.

정비방법으로는 이미 완료한 낙동강 정비사례를 거울 삼아 '하천부지내 전주 허가기준'을 근거로 한국전력공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위반자가 자발적으로 철거 또는 이전·허가신청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허가기준에 맞지 않는 전주는 철거 및 이전할 방침이며 공공시설용 전주 또는 이전하지 못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전주는 하천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양성화해 주는 등 위반자의 의견을 가능한 수용한다.

또, 전주 철거(이전) 후 정비현황을 합동조사해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국가하천에 무단으로 설치된 전주를 모두 정비해 향후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낙동강 등 국가하천 관리를 철저히 해 홍수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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